|
|
|
 |
 |
HOME > 커뮤니티 > 컬럼초대석 |
|
|
|
|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면 |
|
이번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고를 보면서 만약에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총기를 자유롭게 소지하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을 해보았다. 아마 여기저기에서 엽기적인 사건들이 펑펑 터지지 않을까 싶다. 다혈질이고 화끈한데다가 스트레스 받는 기질이다 보니 다투다가 빵, 억눌린 분노 때문에 빵, 상상만 해도 무서워진다.
얼마 전에 그런 보도도 있지 않았는가?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스트레스가 세계 최고라는 것 말이다. 미국의 40%, 일본이 60%라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95%라고 한다. 당연히 고도의 스트레스는 일에도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우울증에 걸린 직원은 건강한 직원에 비해 결근율이 2배나 높고, 생산손실은 7배나 된다고 한다.
증상은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등등 의욕이 하나도 없어지고 아침에 일어나면 ‘또 어떻게 하루를 견뎌야 하나 차라리 죽어버리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매사에 무기력해지고 별 이유 없이 눈물이 나기도 하는 등, 이런 증세를 보인다면 스트레스 중증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계가 혼란을 일으켜 소화도 안 되고, 몸에 독소가 퍼져 결국 몸도 망가지게 된다. 그래서 평소에 스스로 ‘화’ 관리 내지는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는 얘긴데, 내 생각에는 다음 두 가지만 마음에 새긴다면 증세가 훨씬 완화되지 않을까 싶다.
첫째,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한다. 즉, 나랑 다른 것은 틀린게 아니라는 것을 마음에 새겨 끊임없이 마인드 컨트롤을 반복하면 기분이 한결 편안해질 것이다. 프랑스 사람들의 기본정신이라는 똘레랑스(관대함)라는 것도 결국 나랑은 다른 타인의 취향에 대한 관용이다. 혹시, 마음속이 타인에 대한 분노로 꽉 차 있다면 아침마다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게 하십시오.”라고 되뇌어 보시라.
둘째, 천주교에서도 강조하는 ‘내탓이오’ 정신이다. 누구 탓할 것 없이 내가 이 모양으로 사는 것도, 공부를 못하는 것도, 돈이 없는 것도, 공부를 못하는 것도, 돈이 없는 것도, 일이 안 풀리는 것도, 부부 사이가 악화된 것도 결국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면 신기하게도 마음의 분노가 가라앉고, 씁쓸하긴 할지언정 스트레스 때문에 괴롭지는 않게 된다.
소리를 내지 않고 마음속으로 가만히 읊조려도 괜찮다. 기뻐 미칠 일도, 괴로워 미칠 일도 결국은 모두 다 지나간다. 이미 소용없는 과거나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을 버리고 현재에 집중하는 거다. 지금 고민하고 계시는 그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은 딱 두 가지이다. 포기하고 잊어버리거나 아님 정면돌파이거나.
|
|
|
| |
|
| |
|
|
 |
다음글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