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학은 돈버는 방법도 가르쳐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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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 경제원리를 탐구하는 학문이라면, 당연히 돈을 많이 버는 방법도 가르쳐줄 수 있어야 한다. 어떤 경제학자들은 이 말에 화를 낼지도 모르겠다. “숭고한 학문을 어떻게 세속적인 돈 버는 일에 결부시킬 수 있느냐?”고. 그러나 우리가 경제학을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렇다면 경제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일은 무엇 때문에 필요할까? 오로지 학문적 즐거움을 위한 것일까? 그건 아니다. 학자를 위해서는 이것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대다수 일반인을 위해서는 이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해하기 쉽게 좀 더 구체적으로 자문해보자.
가격이론을 배우는 목적은 무엇일까?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고 변동하는가를 알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럼 그것을 알아내는 일은 왜 필요할까? 가격의 변동을 잘 파악해서 그것이 초래할지도 모를 손해를 피해가거나, 좀 더 능동적으로는 더 많은 이익을 보기 위해서일 것이다. 또한 무엇을 생산하고 소비해야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 일 것이다. 소득이론은 또 무엇 때문에 연구할까?
소득이 어떻게 결정되고 변동하는가를 알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럼 이것을 아는 일은 왜 필요할까? 개인적으로는, 이걸 알아야 호경기에는 충분한 이익을 누릴 수 있고, 불경기에는 손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국가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수준에서 경제성장을 유지시킴으로써 경기안정을 기하고 경기호조를 이어가자는 데에 그 목적이 있을 것이며, 이것은 국가적으로 돈을 버는 일이다.
물론 지금까지의 경제학은 돈 버는 일에는 무능하기 짝이 없었다. 장차 가격이 어떻게 변동할 것인가, 어떤 사업을 할 것인가, 그리고 장차 소득은 어떻게 변동할 것인가 등에 대해 정확하게 전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은 현 경제학은 과거에 일어난 가격변동이나 산업변동이나 소득변동에 대해서 올바르고 정확하게 해명할 수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 바람에 경제학은 소외를 당하고 있을 것이다.
한 때에는 경제학자에 대한 세상의 존경심이 하늘을 찌르듯이 높았던 때도 있었지만, 경제학이 실생활에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이 차츰 확인되면서 경제학자를 보는 눈이 점점 더 곱지 않게 변해왔다. 지위나 명성이 높거나 돈이 많은 사람은 물론이고, 지위와 명성도 보잘 것 없고 돈도 없는 사람들까지도 경제학자를 깔보기는 마찬가지였다. 경제학이 돈 버는 학문으로 변신해야 할 필요성은 여기에 있다. 그래야 경제학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고, 더 많은 연구자들을 끌어 모아 발전의 기틀을 다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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