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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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힘들어서 못 살겠다’이다. 장사가 안돼서, 세금이 너무 많아서, 살맛이 안 나서 등 그 이유도 가지가지이다. 오죽하면 내가 진행하고 있는 아침 프로그램에 <희망충전소>라는 코너를 만들었겠는가?
아침마다 방전된 휴대폰 배터리를 갈아 끼우듯이 방전된 희망을 충전하기 위해서 힘과 격려가 되는 얘기를 해주는 코너이다. 그런데 청취자들 반응이 아주 좋은 편이다. 아침에 출근하기 싫었는데, 혹은 슬럼프에 빠져있었는데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금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문자 사연이 많이 온다.
서울역에서 노숙하는 사람들하고 얘기를 나누다보면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고 한다. ‘에이, 나보다 더 한심한 사람도 있네.” 내가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처럼 생각되었지만 노숙자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면 오죽했으면 길에 나앉았을까, 나보다 훨씬 더 힘든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얘기다.
며칠 전에 대기업 부회장을 하다가 부도가 나서 월 70만원씩을 받고 웨이터 생활을 했었던 서상록 씨를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는 정말이지 수중에 돈 한푼 없이 먹고 살게 막막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여러 군데 일자리를 알아보았지만 나이가 많다고, 혹은 경력이 버겁다고 채용을 거절당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일자리를 잡은 게 웨이터자리였는데, 바로 그게 서상록 씨의 운명을 바꿔놓았다고 한다. 그때 체면 따지지 않고 혼신을 다해 웨이터 일을 열심히 했던 게 언론의 조명을 받게 되었고, 그것이 또 강연과 저술로 이어져서 지금은 새롭게 집도 사고 인생역전을 이룰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한 해에 단전 단수되는 가구가 14만이고, 그 중 7가구는 동반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데, 똑같이 전기가 안 들어오고 물이 안나오는데 왜 어떤 사람은 자살을 하고, 어떤 사람은 ‘3개월만 견디면 봄이 와’ 하면서 이겨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렇다. 정답은 모든 게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똑같은 상황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느냐, 아니면 절망으로 포기해 버리냐의 차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법정스님의 좋은 글귀를 소개해 드리고 싶다.
『친구여, 미운소리, 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군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그런가하면 돈 돈 욕심 버리시구려.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료.』
자, 놓칠 뻔 했던 희망의 끊을 다시 붙잡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열심히 정진하시기를. 그러다보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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