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화혈색소(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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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검사에서 FBS는 110 mg/dL인데 HbA1c가 9.0%로 높은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HbA1c가 더 의미가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환자가 병원에서 혈당검사를 할 시기가 다가오면 식사조절, 약물 복용, 인슐린 주사 그리고 운동도 열심히 하여 검사 당일 공복혈당이 정상 수준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8주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HbA1c는 환자가 갑자기 식사를 조절하고 약물 복용과 인슐린 주사를 제 시간에 맞추며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도 크게 낮아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공복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데 HbA1c가 높다면 이 때에는 식후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런 경우에 PP2검사가 의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당뇨는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꾸준한 혈당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혈당관리에 실패하면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당화혈색소(AIc)는 혈당이 증가되어 직혈구에 있는 혈색소(헤모그로빈)에 포도당이 붙은 상태를 말합니다.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관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여서 이를 통해 합병증 발병에 대한 사전 예방관리가 쉬워집니다. 정상인의 당화혈색소수치는 4~6%이며 당뇨병 환자에게는 6.5% 미만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당뇨환자들은 보통 자가혈당측정기를 사용해 혈당관리를 하고 있으나 이는 단기간의 생활변화만으로도 수치에 기복이 있을 수 있어 환자들이 방심하기 쉽고 관리에 소홀할 수 있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자가혈당측정기로 혈당을 관리하다가 1년에 4~6회 정도 당화혈색소를 검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화혈색소를 1%만 낮추면 당뇨병 치료와 관련된 사망을 21%줄일 수 있고, 합병증인 하지궤양과 살이 썩는 말초혈관질환은 43%, 당뇨병성 망막증이나 당뇨병성 신증 등 미세혈관질환은 37%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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