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하는 식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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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데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게 또 어디 있을까? 이번 추석 연휴 때도 집집마다 먹고 치우는 게 일이었을 게다. 연휴 끝나고 나누는 대화들이 한결같이 쉬는 동안 너무 많이 먹어서 체중이 2kg은 불었을 거라는 둥, 역시 식사와 몸무게에 관한 화제가 주를 이룬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먹고 사는 일 중에 특히 좋은 것을 먹고 살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마늘과 콩이라고 한다.
며칠 전, 뉴스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갔던 기사가 우리나라 장수촌 마을에 관한 것이었는데, 국내에서 100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함평군이고, 그 뒤를 이어서 전남 구례, 전남 장성, 전북 순창, 전남 강진 등이 꼽혔는데, 공통점은 마늘과 콩을 재배하는 지역이었다고 한다.
또 담배소비와 자동차 수가 적을수록 100세 이상 인구 비율이 높았다고 하니, 결국 마늘과 콩 많이 먹고, 금연하고, 공기 좋은 곳에서 사는 것이 장수하는 비결이라는 결론을 얻게 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대부분 전라도 지방이라는 건데, 계발이 덜 된 탓에 상대적으로 오염이 적기 때문일 것이다.
그 밖에 현재 지구촌 최고의 노령자라는 모로코에 사는 123세 노인이 주로 먹는 음식은 빵과 올리브 오일, 꿀, 과일과 야채라고 하니 평소에 과일과 야채 많이 먹고, 장수식품이라는 올리브 오일도 자주자주 섭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경우를 보더라도 운동을 거의 안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아픈데 없이 20년 넘게 아침 생방송을 해올 수 있는 게 뭐니 뭐니 해도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섭생에 있는 것 같다. 체질적으로 술을 못하는 편이라 간혹 모임이 있을 때 몸에 좋다는 레드와인 한잔 정도, 담배는 피지 않고 아침마다 홍삼액과 믹서에 간 야채 쥬스를 마신다.
평소 반찬으로 콩과 마늘을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고, 몸에 좋다는 나물 반찬과 된장국에 손이 많이 간다. 매일매일 종합 비타민과 비타민C, 그리고 얼마 전부터 토코페롤(비타민E)를 먹기 시작했다. 문제는 운동인데 올해 남은 목표 중의 하나가 바로 운동의 시작이다. 늘 새해가 시작될 때마다 운동해야지 하면서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는데, 이제야 비로소 절실해지는 것 같다. 오늘의 결론은 오래 살고 싶으시면 콩과 마늘 많이 드시고, 담배를 끊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많이 웃고 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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