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 관리법 |
|
이제 12월이 코 앞이다. 올해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보냈고, 연초에 마음먹었었던 일들을 얼마나 이루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이 시간이라는 것이 제고도 없고 할인 서비스도 없어서 늘 아쉽게만 느껴지는데, 시간관리 십계명이 있다고 한다.
‘사소한 일보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한다,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하고 버릴 것은 그때그때 버린다, 맺고 끊는 것을 명확히 하고, 가능한 한 삶을 단순화한다, 자투리 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한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일할 때 열심히 일하고, 쉴 때 푹 쉬어라 이런 얘기이다. 내 경우에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하루를 길게 쓰는 편이다. 아침에는 무엇보다 길이 안 막히고 주차장도 널널해서 아침방송을 하는 게 새삼스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여러분도 더도 말고 하루에 딱 30분씩만 일찍 일어나보시라. 서두르게 되지 않고, 훨씬 더 여유롭게, 상쾌하게 하루를 열 수 있을 것이다.
아침에 늦어서 허겁지겁 직장에 도착하게 되면 하루가 다 꼬이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출근길에 지각을 했을 때 무서운 상사 얼굴을 떠올리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을 게 아니라, 조금 일찍 출근해 여유롭게 차 한잔과 함께 좋은 시 한 편이라도 감상하면서 하루를 연다면 얼마나 좋을까?
예컨대 요즘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작자미상의 이런 시 말이다.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뚝 서서 세상에 몸을 내맡겨라. 관용하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어라 그리고 날아올라라,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이들은 돌보아라, 너의 따뜻함을 다른 사람이 느끼도록 하라,
냇물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느긋하게 흐름을 따르라, 쉬지 말고 움직여라, 머뭇거리거나 두려워말라,
작은 풀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겸손하라, 단순하라,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라.‘
또한 아침에 여유를 갖고 싶을 때 일본을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이 말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걷는 것과 같다.
'서두르지 말아라. 무슨 일이든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말면 굳이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다. 마음에 욕망이 생기거든 곤궁할 때를 생각하라. 승리만 알고 패배를 모르면 그때가 자기 몸에 미친다. 자신을 탓하되 남을 나무라지 말아라 .미치지 못하는 것은 지나친 것보다 나은 것이다. 모름지기 사람은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한다. 풀잎 위의 이슬은 무거우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