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력남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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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 조사에 보니까 남자들은 배려심이 있는 여자를 가장 좋아하고 여자들은 유쾌하고 밝은 남자를 좋아한다고 한다. 부연 설명하자면 남자들은 귀엽고 순수하면서도 타인을 배려해주는 여성을 좋아하고, 여자들은 유머가 있으면서도 남자다운 남자를 좋아한다는 얘기이다.
내가 진행하는 프로의 코너 중에 ‘애정당 모여라’라는 코너가 있는데, 매번 사랑과 연애에 대한 주제를 청취자들에게 던져주고, 게시판에 올라오는 사연들을 프로 바둑기사 한해원과 개그맨 김학도와 함께 소개해주는 시간이다.
그 코너에서 얼마 전에 ‘이성을 보내는 나만의 한방’이라는 주제로 질문을 던져보았다. 다양한 대답들이 나왔는데, 여성들은 산뜻한 미소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일단 구강청결에 신경 쓰고, 깨끗하고 하얀 이를 드러내면서 활짝 웃어주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마음이 설렌다는 것이다. 노래제목 중에 ‘웃는 여잔 다 이뻐’ 라는 제목도 있지 않은가? 심리학책에도 보면, 호감의 60% 이상은 표정, 특히 웃는 표정이 좌우한다고 하니 아무쪼록 자주 웃어야 좋을 것이다.
특이하게 ‘남자를 홀리는 손수건’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청취자도 있었다. 예쁜 손수건을 갖고 다니면서 남자의 옷에 뭐가 묻었거나 떨어졌을 때, 모성애를 발휘하면서 갖고 있던 손수건으로 닦아 준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스킨쉽을 유도할 수도 있고, 상대방에게 매너있고 배려심이 깊은 여성으로 비치게 만들어 효과 만점이라는 것이다.
남성들 답변 중에서는 그녀를 위해 요리를 해주며 나만의 매력을 한껏 발휘한다는 대답이 인상적이었다. ‘우결(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수 알렉스가 신애를 위해 요리해주던 장면을 여성들이 얼마나 부러워했던가? 여자들은 남자가 자기를 위해 요리하는 모습을 볼 때, '아, 이 남자가 나중에 자상한 남편이 될 가능성이 있구나' 혹은 '이 다음에 아이를 낳으면 내 아이에게 잘 해주겠구나' 라는 생각을 무의식 중에 한다고 한다.
반면에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성상은 입만 열면 허풍인 ‘미스터 뻥쟁이’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실속없는 백과사전식 ‘미스터 아는 척’, 세상 여자는 다 내 거라는 식의 ‘미스터 카사노바’ 24시간 나불나불 ‘미스터 주둥이’ 목적은 오직 하나 섹스에 죽고사는 ‘미스터 비아그라’ 앞뒤 꽉꽉 막힌 ‘미스터 벽창호’ 엄마 품을 떠날지 모르는 ‘미스터 피터팬’ 넌 오직 나 혼자만의 것, 누구도 접근금지 ‘미스터 독점욕’ 등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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