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에서 호감을 주는 대화의 요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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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기를 원한다. <맛있는 대화법> 이라는 책을 펴낸 이후에 종종 내게 호감을 사는 대화법에 대해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에 대한 나의 대답 첫 번째는 상대방과 코드를 맞추라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언론들이 코드인사에 대한 비판들을 많이 했었는데 조직을 이끌어 가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자기와 코드가 맞는 사람을 쓰려고 하는게 당연할 것 같다. 특히나 조직의 리더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나 의견에 대해 반대하는 것을 못 참아하는 경향들이 있다. 직장에서 사랑받는 비결은 뭐니뭐니해도 윗사람과 코드를 맞추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하시도록.
예컨대, 퇴근 시간 무렵에 회의를 시작하려고하는 상사가 있다면, "회의시간을 조금만 당겨주시면 야근을 안 해도 될 텐데요." 라고 직접적으로 말할 게 아니라, "저는 아침형 인간이기 때문에 저녁때만 되면 비실비실한데 부장님은 강철체력이시네요" 라면서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상사가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만들라는 것이다.
만일 상사가 지시한 일이 잘 진행되고 있냐고 묻는다면, 요령이 있는 부하직원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네, 부장님. 지시하신 프로젝트는 막 자료조사를 끝냈습니다. 자료는 부장님 조언대로 조사를 했더니 역시 성과가 있었습니다.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주까지 타당성 분석을 마치고 다음 주 수요일까지 완료하여 보고드리겠습니다." 반면에 이 질문에 대해 "글쎄요, 지금 하고 있기는 한데, 완료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직원이 있다면 누구에게 더 호감이 갈까, 두 말하면 잔소리가 될 것이다.
그 밖에도 호감을 받지 못하는 대화 십계명을 꼽아본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1. 처음부터 끝까지 내 얘기만 늘어놓는다
2. 상대방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도중에 끼어든다
3. 상대가 거부감을 느끼는 주제를 화제로 삼는다
4. 맞장구는 커녕 엇박자로 김을 뺀다
5. 다른 생각을 하다가 이미 했던 얘기를 다시 꺼낸다
6. 무슨 말에든 시큰둥하다
7. 상대방이 말할 때 쳐다보거나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뿐더러 쳐다보거나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뿐더러 절대 웃지도 않는다
8. 다리 떨고 하품을 하는 등 계속 딴전을 피운다
9. 말하는 사람대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인다
10. 내 말은 옳고 상대방이 틀렸음을 기를 쓰고 증명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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