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통을 이기는 방법 |
|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이유이다. 즉 ‘뭐하면 행복할 텐데‘가 아니라 ’뭐해서 행복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10억만 있으면 행복할 텐데가 아니라, 1억이 있어서 행복하다라는 발상법이다.
매일 아침마다 FM방송을 듣는 청취자 중의 한사람이 문자로 내게 어떻게하면 마음의 짐을 벗을 수 있을까요 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하루하루를 지구에 놀러 온 여행자라고 생각하세요. 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인생을 신나게 살아가고 있다.
작고하신 천상병 시인께서 살아가는 것을 소풍에 비유하셨는데 그 표현이 가슴에 참으로 다가온다. 정말 우리가 하루하루 사는 것을 소풍이고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무어 그리 크게 집착할 것도 잃었다고 슬퍼할 것도 없을 것 같다. 단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재미있게 구경하면 되니까.
물론 나도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다. 본래 나의 성격은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에 예민하고 안달이 있으면 어떤 일에 초조해하는 편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아, 이렇게 살았다가는 결코 행복하지 못하겠구나 하는 자각이 찾아왔다. 그래서 끊임없이 스스로 마인드 콘트롤을 해보았다.
인생은 그렇게 길지 않은 여행길이다. 이 짧은 여행길을 될 수 있으면 기쁜 마음으로 즐겨야지, 짜증을 내고 초조해한다고 바뀔 일이 뭐가 있겠는가 하고 말이다. 빌 게이츠도 결국 중요한 것은 상황이 아니라 태도(attitude)라고 한다고 말했다. 똑같은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 상황을 해석하고 이겨나가는 태도에 따라 인생에 180도 달
라진다.
그래서 성공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강조하나보다. 예컨대 중국의 사관, 사마천은 거세당하는 형벌인 중형을 받은 불우한 인물이었다. 그는 당시의 황제였던 무제로부터 미움을 받아 가혹하기 이를 데 없는 형벌을 당했지만 치욕을 딛고 절치부심한 끝에 사상초유의 걸작을 완성할 수 있었다.
사마천은 훗날, 자신이 당한 수모에 대해 '냉한삼두'라고 표현했다는데 차가운 땀이 서말이 흘러 옷을 적신다라는 표현대로 처절한 한을 느꼈지만, 그것은 창조적으로 승화해서 역사에 길이 남을 공적을 이룩한 것이다.
사마천이 깨달은 것은,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사명을 주려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과 뜻을 흔들어 고통스럽게 만든다는 사실이었다. 지금 힘든 일이 있다면 하늘이 내게 담금질을 통해서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끔 역량을 키워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하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