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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애 선수의 미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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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브리티쉬 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 선수가 우리들을 기쁘게 해주었다. 어리지만 듬직한 그녀가 환하게 웃는 모습이 실린 신문기사를 보면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그녀는 박세리에게 영향을 받아 골프를 시작했다는 소위 박세리 키즈라고 불리우는 다른 선수들처럼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나지 않았다.
단칸방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동생들을 간호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골퍼의 꿈을 키웠던 가난한 목사의 딸, 처음엔 많은 돈이 드는 골프를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아버지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골프에서 당당히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신지애 선수는 어린 나이지만 배짱이 두둑하고,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심지를 지녔다고 한다. 그런 배짱과 용기가 있었기 때문에 부유하지 않은 가정에서 골프를 시작해 여러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마침내 세계적인 대회에서 우승 프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었을 것이다.
요즘, 라디오에서 자주 흘러나오는 신지의 노래 '해뜰날' 의 가사처럼 쨍하고 해뜰날이 반드시 오리라 생각하며 눈물겹게 노력하지 않았을까? 이 노래는 가수 송대관의 노래를 샘플링한 곡인데, 송대관씨 얘기를 들어보면 그 노래 가사를 쓸 당시는 너무나 어려워서 한 겨울에도 돈이 없어 냉방에서 지냈다고 한다. 가수가 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왔지만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은 없고, 배는 고프고 그야말로 서럽고 힘든 상황에서 눈물로 쓰여진 가사라고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쓰러질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안 되는 일 없단다. 노력하면 쨍하고 해뜰날 돌아오리라"라고 노랫말을 쓰게 됐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최근에 경제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부도가 나는 중소기업도 많아지고, 힘든 사람들도 주변에 무척 많은 것 같은데, 이 노래 가사를 기억하면서 다시금 힘을 내면 좋겠다. 신은 인간이 견딜 수 있는 만큼의 시련만 주신다는데 오늘도 죽까정신 (죽기 아니면 까루러치기)으로 힘을 내시기를... 매일 아침 방송을 할 때도 실은 늘상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는 한다. 지치고 기운없고 절망에 빠진 분들을 위해 내가 조금이라도 힘을 드리는데 일조를 하자고 말이다.
자, 한쪽 문이 닫혀있다면 다른 어딘가에 한쪽 문이 반드시 열려있다는 말을 기억하면서, 오늘도 파이팅 하시기를. 베이징 올림픽도 시작됐고, 각 부문에서 헝그리 정신으로 가득한 역경을 극복해낸 선수들의 성공 스토리가 들려올 것이다. 그들의 피와 땀과 눈물을 기억하면서 그리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환하게 미소짓던 신지애 선수를 떠올리면서 하루하루 힘을 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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