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의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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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의 계절이다. 최근 실업문제가 심각하다보니 졸업의 의미를 ‘졸지에 업자가 되는 것’이라는 우스개가 실감나게 들린다. 대학졸업자들에 비해서 고등학교 졸업자들은 스무 살이 되는 것으로 마음이 설렐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에 대해서 ‘출옥’이라는 표현하는 것을 보면 그동안의 맘고생이 어떠했겠는가. 그래서인지 대학에 가면서 공부를 손에서 놓는 학생이 많다.
그러나 20대가 만만치는 않다. 20대에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10대는 보호해주는 누군가가 있지만, 20대란 자기가 책임지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먹여주었으나 이제는 아르바이트나 취업으로 자기 입을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적어도 미래를 위한 확실한 준비는 해야 할 것이다.
최근 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은 신입사원을 뽑을 ?학력보다도 학창시절에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준비를 했는지 중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대에는 전공공부든, 자격증을 위한 공부든, 기술공부든 사회를 위한 체험이든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하다.
20대는 기체에, 30대는 액체에, 40대 이후는 고체에 비유되지 않는가, 20대의 공부습관은, 있는지 없는지 잘 느낄 수 없지만 사실은 매우 중요한 공기처럼, 남은 인생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30대는 담기는 그릇에 따라 모양과 격이 달라지는 물처럼 몸담는 조직에 따라 매우 유동적인 액체 상태를 말하고, 40대는 고유의 모양과 강도를 지닌 고체의 시대가 시작된다. 40대가 되었을 때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고철덩어리가 될 것인가, 다이아몬드가 될 것인가 그것은 젊은 날,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20대의 공부가 남은 80년의 인생 성적을 좌우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게 될 것이다. ‘진짜 공부’는 20대부터 시작되고 바로 눈앞의 이득보다는 멀리 내다보는 목표를 설정하고 체험도 하고 공부하라고 하고싶다.
물론 사랑도 경험하고 이별도 경험해봐야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다. 눈물젖은 라면을 먹으며 떠난 사람도 그리워해보고, 그리고 버스가 떠나면 그다음에 또새로운 버스가 온다는 진리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공부와 사랑, 체험, 이런 세 가지 경험을 다 해보려면 힘들 것 같지만, 그러나 우리는 매일 밥과 국, 반찬을 각각 먹지 않는가. 동시에 해나가야 할 것들이 있다. 그게 바로 일(공부)과 사랑, 미래를 위한 체험이다.
항상 함께 이뤄가야 하는 여러 가지를 잘 계획하고 실행하다보면 한 살 높아질 때마다 보는 세계가 더 넓어질 것이다. 사회에 나가는 졸업생들에게 마음가득 담아 사랑과 축하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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