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들도 세상을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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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대, 현재를 함께 사는 것은 아주 큰 인연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도 우리와 함께 하던 우리 시대의 스타들이 세상을 떠난다는 뉴스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얼마 전 배우 여운계씨의 죽음을 보면서 삶에 대한 상념에 빠졌었다. 생전에 너무 일에 빠지는 여운계씨를 보면서 남편이 “이제 좀 쉬며 천천히 살자”고 했는데도 여운계씨는 “일이 좋다”며 일 욕심을 부렸다고 한다. 그래서 세상을 떠날 때 여운계씨가 남긴 말이 그것이라고 한다.
“여보, 미안해요., 당신 말을 들었어야 했어요. 좀 천천히 살걸 그랬어요”
그 말이 어찌나 마음을 짠하게 하던지..
얼마 전까지도 여운계씨의 연기를 보았는데, 어느새 다른 세상 사람이 됐다고 생각하니까 삶과 죽음은 5분 차이요, 안방과 건넌방 사이에 있다는 게 실감났다.
뒤이어 며칠전 마이클 잭슨의 죽음도 큰 충격이었다. 마이클 잭슨은 58년생이지만, 어릴 때 데뷔하여 50년가까이 활동해온 팝계의 대명사다. 그의 죽음에 대해 전세계의 관심도 컸고, 생방송중에 그 소식을 들은 청취자들의 문자도 쇄도했다.
마이클 잭슨의 죽음은 미국인들에겐 정말 받아들이기 싫은 너무나 슬픈 뉴스라는걸 CNN보도가 그날 증명했다. 이미 사망했는데도 CNN은, 처음엔 입원중이라고 보도하다가
심장이 멎음..이라고 보도할 정도로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차마 “죽었다(DIE)”라고 보도하지 못했다. 그러다 30분쯤이 지나서야 ‘다이’ 라는 단어를 썼다. 그 정도로 미국은 마이클 잭슨과 함께 한 세월을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
비슷한 시간에 1970년대 섹스심벌이었던 미국 여배우 파라포셋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미녀삼총사'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스타. 62살의 파라포셋은 2006년 말부터 암판정을 받아 투병생활을 해왔다. 그러다 결국 간암으로 숨을 거뒀다.
70년대에는 수영복 차림의 고혹적인 포스터가 전세계 팬들을 쓰러지게 했던 미녀인 그녀는 전남편이 6백만불의 사나이인 리메이저스였고, 20년 전부터는 영화 ‘러브스토리’의 남자주인공이었던 라이언 오닐과 같이 살아 왔다. 둘 사이에 아들도 하나 있다. 멋진 남자배우와 줄줄이 사귀면서 부러움을 샀던 미녀배우도 결국은 생을 떠났다.
마이클 잭슨도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떠나고, 미녀 스타도 떠나고 파라 포셋도 이제 흙으로 돌아갔다. 그 누구도 생노병사를 피해갈 순 없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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