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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미리 예방주사 맞아요
작성자 관리자

여행지별 발생 질병 차이, 맞춤 예방법 필요
출국 전 꼭 이질·콜레라 예방접종 하세요
말라리아 예방, 귀국 후 4주 후까지 약제 복용 필수

해외여행이 낯설지 않은 시대다. 여름이면 해외여행객 수가 폭증한다. 머나먼 타국에서 몸에 이상이라도 생기면 추억은커녕 고통에 시달리다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건강유지를 위한 ‘유비무환’의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감기약과 소화제 등 응급 의약품을 챙기는 것은 기본. 특히 여행 지역의 질병에 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예방접종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여행 전 감염내과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국가별로 유행하는 질병의 종류에도 차이가 있고, 여행 출발일자로부터 충분한 기간을 두고 준비를 시작해야 면역력을 획득하여 안전하게 출발할 수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 일부지역의 경우, 황열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감염내과의 도움으로 해외여행 목적지별 특별한 주의 및 예방조치가 필요한 감염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예방접종
설사와 이질, 장티푸스, A형 간염, 콜레라 등 주요 감염병의 경로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한 것이 많다. 인플루엔자(독감)와 결핵은 호흡기로 감염되며 말라리아(학질), 황열, 뎅기열, 공수병(광견병), 일본뇌염, 페스트 등은 매개곤충 또는 동물을 통해 감염된다.
임질과 매독, 단순 성기포진(헤르페스바이러스), B형 간염, 에이즈, C형 간염 등은 성 접촉이나 체액, 수혈을 통해 걸릴 수 있다.

△B형 간염=혈액이나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면역이 없는 모든 성인은 정해진 3회의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전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역은 대부분 우리나라보다 B형 간염이 흔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독감)=10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의 기간에 유행한다. 50세 이상 성인이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임신 2-3기 산모는 필히 접종해야 한다. 낯선 지역에서 독감에 걸리면 현지인보다 더 심하게 앓기 때문에 우선접종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접종하는 게 좋다.

△성인용 파상풍·디프테리아=어린시절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예방접종을 했어도 10년에 한 번씩 성인용 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 백신을 추가로 접종해야 한다. 스포츠를 즐기거나 피부 외상이 잦은 사람들에게는 필수다.
파상풍은 전 세계, 특히 열대지방에서 흔하다. 항체가 충분히 생성된 상태에서 여행을 즐기려면 한 달 전에는 접종해야 한다.

◇감염병별 예방대책
◇황열= 황열은 모기에 의해 매개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요 유행지역은 아프리카 대륙(가나, 가봉, 말리,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니제르, 콩고, 토고 등) 및 라틴아메리카의 열대지역(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볼리아, 브라질 등)이며, 황열 예방접종의 효과가 매우 뛰어나고 질병 발생 시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미리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임상양상은 갑작스러운 발열, 오한, 두통, 오심 및 구토 증세와 함께 황달이 동반될 수 있는데, 대부분 발병 5일 이후 회복되나 출혈 및 간, 신부전을 동반하며 사망하기도 한다. 유효기간은 접종 후 10일~10년이고, 국내에서는 국립의료원 및 서울, 인천, 부산 공항 검역소에서 가능한데 출국 약 10~14일전 접종이 필요하므로 미리 사전에 문의 및 예약하여 접종하고 증명서를 발부 받아야 한다.

◇설사 및 장티푸스=가장 흔한 건강문제이며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해 대장균, 이질균, 비브리오 및 살모넬라 등의 미생물이 위장관 감염을 일으켜 복통, 설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특히 열대 지방을 여행하는 경우 약 30~40%가 경험한다.
여행 중의 설사는 대부분 충분한 수분섭취 및 휴식으로 호전되나 설사의 횟수, 양상이 심각하거나 3일 이상 지속 시, 반복적인 구토, 발열 오한 등 전신증상 동반 시,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장티푸스는 중증 감염 시에 장출혈, 장파열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이며, 최근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백신이 개발돼 각 지역별 보건소, 공항검역소에서 사용되고 있으므로 고 위험군이나 위험지역(멕시코 및 중앙아메리카 등)을 여행 시에는 고려하는 것이 좋다.

◇말라리아= 가장 흔하고 심각한 열대성 질환의 하나로 모기가 흡혈 시 감염되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을 유발한다. 국내 유행하는 삼일열 말라리아와 달리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뇌, 신장 등 중요기관의 합병증 및 사망환자가 보고되는 중증질환이며 약제 내성이 확산되고 있어 예방약제 선택이 매우 다양하다.
또한 말라리아 예방약제의 금기사항(신혼여행의 경우 임신가능성 등), 부작용 및 환자의 기저질환, 연령 등 세부사항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전문가와의 상담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여행지역의 정보를 확보해 여행출발 최소 1주일이상 여유를 두고 예방 약제를 처방받는 것이 안전하며, 일반적으로 귀국 후 4주까지 예방 약제를 복용하게 된다.

△뎅귀열=말라리아와 반대로 도시지역 모기에게서 전염된다. 특별한 예방주사와 약이 없어 스스로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
잠복기가 1주일 정도로 짧고 발열과 오한, 근육통 등 몸살 증상이 발생하면 의심해봐야 한다. 발열증상이 호전될 때 피부 발진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공수병(광견병)= 공수병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힌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일단 발생하면 100%의 치사율을 보이는 질병이다.
여행객이 걸릴 위험성이 높지는 않으나,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 지역에서 연중 발생하므로 애완동물을 만지거나(특히 어린이), 야생동물을 접촉할 수 있는 곳에 장기간 여행할 때 예방접종을 고려한다. 예방접종은 어깨 근육에 3회 접종(0, 7, 21일) 시행하므로 3-4주전에 진료하여 접종하여야 한다.

◇A형 간염= 경구경로로 감염돼 급성 간염을 유발해 발열, 오심, 구토 및 허약감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20~30대의 젊은 연령층의 감염자의 현저한 증가로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A형 간염의 발생위험이 높은 동남아 및 아프리카 등의 국가에 장기간 여행 시 출발 3~4주전 접종을 권유한다.
건강하고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여행자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는 “감염예방을 위한 백신은 방문국가 및 기간 등에 따라 다르지만 예방접종 후 항체형성 및 말라리아 예방약제의 효과가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 약 4~6주가 소요되므로 여행출발 4~6주전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으나, 여행출발까지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간단한 병원진료를 통해 전문의와 상의해 예방접종, 말라리아 약제(필요시) 기타 의약품 및 필요한 정보를 가지고 여행을 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또 “여행을 다녀온 이후에도 현지의 풍토병이나 감염질환의 잠복기 중에 있다가 귀국 후에 발병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기 때문에 귀국 후 수주이내의 발열, 발진 및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여행자클리닉에 내원하거나 진료의에게 참고가 되도록 여행사실에 대해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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