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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마음을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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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다 마찬가지이지만 심리적으로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에도 왕도는 없다. 욕심부리지 말고, 꾸준하게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다만, 어떻게 노력하는 가에 대한 약간의 요령은 있는 것 같다. 홈페이지에서 상담실을 운영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 자기 문제를 좋아지게 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진료 중에도 프로이트 처럼 정신분석을 할 수는 없고 약간의 조언을 해줘야 하는 사례도 많다. 이때 필자가 가장 많이 하는 얘기는 치우지지 말라는 것이다.
집착은 현실적으로는 놓아 버려야 할 것을 굳이 붙들고 있어서 생기는 마음 고생을 의미한다. 자식도 품 안의 자식이지, 다 큰 자식에게 지나친 기대를 해서 생기는 부모님들이나, 떠나간 연인이나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학교나 진로에 붙들려 있는 사람들은 모두 집착 때문에 마음 고생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현재 내게 없는 것과 내게 남은 것들 사이의 조화를 잃고 치우친 것이다.
중독은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하는 활동에 빠져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알콜이나 담배 중독, 도박 중독 그리고 요즘에 가장 심각한 게임 중독은 모두 게임이 주는 쾌감을 지나치게 추구하느라 삶의 다른 부분을 소홀히 하는 병폐가 있다. 게임 중독에 빠진 사람은 가정이나 배우자, 자식들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영화 타짜를 보면서 매우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있었다. 한 대학교수가 많은 돈을 잃자, 주인공이 개평을 주었다. 그 사람은 그 돈이라도 챙겨서 현실로 돌아오면 좋을텐데, 그 남은 것 마저도 탕진하러 다시 들어간다.
자기 만의 세계에 빠진 사람들도 문제다. 은둔형 외톨이라고 부르는, 희망도 욕심도 없는 무기력한 젊은이들이다. 이들은 많게는 수십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몇 달에서 10년 이상의 세월을 방안에서 거의 나오지도 않고, 부모가 어떻게 할 수도 없이 하루 하루 시간을 죽이면서 자기 삶을 죽이고 있다. 사람이 외부의 자극이 없으면 약간씩은 다 정신병적으로 변하게 되어 있다. 자극을 완전한 차단시킨 환경에 사람을 있게 했더니 다들 환청이나 환시 같은 심각한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났던 유명한 심리 실험도 있다.
하지만 나와 세상에 균형 잡힌 관심을 주는 것은 절대 쉽지 않다. 우리 삶 자체나 환경이 그런 조화와 균형을 깨도록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몸의 균형도 연습을 해야 하듯, 마음의 균형도 훈련이 필요하다.
구의연세정신과 www.psylov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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